골프존문화재단이 조선시대 민중예술품 ‘철화분청사기’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한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백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철화분청사기란 ‘상감청자’, ‘청화백자’와 함께 한국도자 3절의 하나로 해학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조선시대 민중 예술품이다. 하지만 점차 철화분청의 맥이 끊어지게 됐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후에는 오히려 일본에서 중요문화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고유문화를 되찾고 예술품의 맥을 잇기 위해 국내 많은 도예가와 재료과학자가 철화분청사기 연구에 뛰어들었으며 골프존문화재단도 2013년부터 관련 전문가인 이재황 도예가를 후원하며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백서를 준비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백서는 총 3권으로 구성돼 있다. 1권은 철화분청의 개요와 역사적 고찰, 2권은 한국석간주 연구와 철화분청사기 문양, 3권은 철화분청사기의 고고학적 분석과 복원시작품 제작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백서 집필자인 이재황 도예가는 ‘계룡산철화분청사기 재료 연구(1997)’, ‘철화원료로 사용한 석간주 연구(2003)’ 등의 논문을 다수 발표하고, 국회에서 개최된 ‘이삼평 과 공주분청사기 재해석(2014)’ 세미나에서 철화분청사기 연구 성과를 발표한 바 있는 전문 연구 도예가이다.
이재황 도예가는 “철화분청사기는 한국 민예를 대표하는 유형문화재로 재료, 제작과정, 문양 등에 관한 내용이 상당부분 단절되고 있어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이 필요했다”며 “이번에 발간되는 백서는 철화분청사기를 복원하고 연구하는 후학 및 학계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책을 감수한 윤용이 명지대 석좌교수는 “백서에는 철화분청사기의 역사적 고찰에서부터 복원과정, 재료 연구 등 철화분청사기에 대한 연구를 총체적으로 집대성하여, 연구 서적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백서’는 철화분청사기가 정체성을 찾고 국내에서 그 가치를 재조명 받는데 중요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존문화재단 김영찬 이사장은 “이번 백서 발간은 우리나라 문화 유산을 아끼고 지켜나가기 위한 문화예술후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골프존문화재단은 우리나라 고유 문화예술의 전통성을 이어나가는데 중요한 가교 구실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백서는 국문과 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국내ㆍ외, 박물관과 도서관에 배포될 계획이다.
한편, 골프존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고유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힘쓰는 도예가, 공예가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소식을 전파하기 위해 문화잡지 <문화와 꿈>편찬을 후원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골프존조이마루에서 후원 작가 특별전도 개최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