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근대건축문화자산인 ‘청자빌딩’(중구 동광동 3가 11)의 원형복원 및 생활문화센터 조성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1918년 단층으로 건립된 청자빌딩은 옛 한성은행 부산지점으로 쓰인 근대건조물로, 1964년 지상 2∼3층이 증축돼 현재의 규모(연면적 652.46㎡)로 커졌다.
2015년 개인에 매도돼 철거 위기를 맞았으나, 부산시가 근대건조물 보존을 위해 그 해 10월 빌딩을 매입(18억5,000만원), 이듬해 원형복원 및 활용을 위한 조사진단용역,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실시설계까지 마쳤다.
리모델링은 근대건조물의 원형(외벽 창문 등)을 최대한 복원,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생활 속 문화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게 공연과 상연, 전시, 강연, 프리마켓, 동아리활동, 커뮤니티 공간 등 다목적 생활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문화조성지원 공모를 통해 국비(12억5,000만원)를 확보했으며, 리모델링에 따른 추가 공사비(구조보수보강 등)를 확보, 연내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해 내년 초 개관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앞으로 청자빌딩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근대건조물이 미래 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40계단, 근대역사관 등 주변 문화자산과 연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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