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허정협/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허정협(27)이 '소리 없이 강하게' 1군에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허정협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중요한 순간 마다 적시타를 뽑아낸 허정협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kt를 12-2로 물리치고 12-2로 이겼다.
허정협에게도 '봄'이 찾아오고 있다. 2015년 육성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는 통산 17경기에 나와 타율 0.217(23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스프링캠프부터 타격 능력을 앞세워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고, 시범경기에서는 11경기에 나와 타율 0.261(23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장정석(44) 넥센 감독은 "정말 좋은 선수다. 시범경기부터 많이 기용을 하고 싶었다"며 "지금 출전을 하고 있다는 건 기회를 잡았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667(11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그는 2경기 연속 선발로도 나서면서 점차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허정협은 "최근 컨디션이 좋다보니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게 되고, 좋은 결과까지 나와 기쁘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실패해도 되니 부담을 갖지 말라'고 해주시기 때문에 부담 없이 투수와 싸우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웃음 지었다.
넥센은 외야 자원이 풍부한 팀이다. 1군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꾸준한 활약을 펼쳐야 한다. 허정협은 "프로에 오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만큼 1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노력을 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게 기회를 얻은 만큼 절실함을 가지고 1군에서 오래 뛰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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