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 해 KLPGA와 JLPGA를 병행하는 안신애./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미녀 골퍼' 안신애(27ㆍ문영그룹)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출전 대회를 확정했다.
안신애는 11일 밤 본지와 인터뷰에서 JLPGA 투어 출전 일정을 처음으로 알렸다. 최근 JLPGA 투어 대회 출전 시기 고민하던 안신애는 이날 마침내 일정을 최종 결정했다. 안신애는 "우선 5월 열리는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과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 출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신애는 이달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삼천리 투게더 오픈(13~16일)과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21~23일),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28~30일)에 차례로 나선 후 5월 1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음달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은 JLPGA 투어 4대 메이저 중 하나로 일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 골프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회다. 전인지(23)는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월드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해 대회에선 렉시 톰슨(22ㆍ미국)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신애는 이어 12일부터 사흘간 후쿠오카에서 진행되는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도 출전해 일본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한 번 더 점검한다.
현재 JLPGA 투어 상금랭킹 '톱3'는 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안선주(30ㆍ요넥스)가 3,104만9,999엔으로 1위에 올라 있으며 전미정(2,645만2,000엔ㆍ2위)과 이민영(2,285만8,000엔ㆍ3위)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민영(25ㆍ한화)은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올 시즌 J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 안신애./사진=안신애 제공.
안신애는 "지금까지 JLPGA 투어 대회를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 대회장 분위기나 선수들의 실력이 궁금하다"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지만, 국내에서 충분히 몸을 풀고 가게 되는 것인 만큼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국내외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야겠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안신애는 대회가 열리는 약 2주간 일본에 머물다가 5월 14일이나 15일쯤 귀국할 계획이다. 올 시즌 JLPGA 투어 조건부 시드를 획득한 안신애는 올 해 최대 약 20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안신애는 "국내 투어와 병행하는 관계로 JLGPA 투어는 메이저대회 위주로 6~8개 대회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JLPGA는 '단타자'들에게 유리한 투어다. KLPGA 투어의 경우 대회 전장의 길이가 최근 꾸준히 길어지고 있는데 반해, JLPGA 투어 코스는 여전히 정교함이 요구된다. 안신애 역시 "단타자들이 성적을 내기 좋다는 점 또한 일본 진출을 고려하게 된 계기 중 하나다"고 언급했다.
프로 데뷔 9년 차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안신애다. 그가 JLPGA 투어에서 어떠한 성적을 낼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열도가 주목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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