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에 리수용
위원에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 후속 인사조치
추가도발 등 대외 메시지 발표 없어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5차 회의가 1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에 참석하시었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이날 밤 11시께(한국시간) 방영한 최고인민회의 장면 녹화방송에서 김정은은 인민복 차림으로 주석단에 자리했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에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으로는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리선권 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대외경제상을 지낸 리룡남 내각 부총리 등을 선출했다. 이밖에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김동선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정영원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비서 등이 위원에 선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 문제'도 안건으로 논의됐으나, 지난 1월 해임된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우리의 국가정보원장)의 국무위원직에 대한 인사 조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아울러 "내각 총리의 제의에 따라 화학공업상으로 장길룡을 임명하였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위한 내각 과업 ▲ 예·결산 ▲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시행에 대한 법령집행 총화도 안건으로 논의됐다. 그러나 최고인민회의 결의 등의 형태로 특별한 대외·대남 메시지가 나오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