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 주권/사진=kt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t의 '방패'보다 단단한 건 넥센의 '창'이었다.
넥센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12-2로 이겼다. 찬스를 잡으면 쉽게 물러나지 않은 끈끈한 타선을 앞세워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이날 넥센과 kt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넥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301(2위)를 거두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6.43(10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t는 팀 평균자책점 1.00(1위)으로 물 샐 틈 없는 마운드를 자랑하지만, 타선은 팀 타율 0.209(10위)로 힘을 쓰지 못했다.
kt의 철벽과도 같은 마운드는 넥센의 집중타에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채태인이 kt 선발 주권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며 선제점을 올렸다. 3회에는 김민성과 허정협이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4-0으로 앞서갔다. 쐐기타는 5회에 나왔다. 넥센은 6-0으로 앞선 5회 1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주권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면서 순식간에 9-0까지 차이를 벌렸다. 넥센의 매서운 방망이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주권은 4⅓이닝 9실점만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넥센은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던 kt의 불펜 마저도 무너뜨렸다. 넥센은 9-2로 앞선 6회 무사 2루에서 서건창이 정성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0-2로 달아났다. 정성곤이 실점을 하면서 kt 불펜의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도 끝이 났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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