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순현 경남지사 권한대행 “현안 차질 없이 추진”
洪 심야사퇴, “사전교감 없어”…법령대로 후속 조치
“도정공백을 최소화 해 도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류순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도지사 부재에 따른 도정공백을 최소화에 주력하면서 각종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처, 도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 권한대행은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도민들의 도정공백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지난 11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와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잇따라 열고 산불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각종 재해 등에 긴장감을 높여 업무에 적극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민선단체장 부재에 따른 공직기강 확립과 선거중립을 강조하고, 위반 시에는 관용이나 감경이 없을 것”이라며 “실ㆍ국장들이 복무기강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준표 전 지사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과 남명학사, 대표도서관, 기록원 등 기관 재배치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홍 전 지사가 임명한 서부부지사와 경남도 출자ㆍ출연기관장 등은 직무수행에 현저한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기를 보장하는 등 도정공백을 막는데 주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도지사 보궐선거를 무산시킨 홍 지사의 ‘꼼수사퇴’에 일조했다는 논란에 대해 그는 “지난 9일 자정을 넘긴 직후 도의회 의장이 현관에 나와 홍 지사 사퇴사실을 이야기 한 뒤 확인했다”며 “(도의회를 통해) 사퇴사실을 확인하기 전에는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홍 지사 사퇴사실을 9일 자정을 넘긴 시점에 확인했기 때문에 선관위에 통보할 수 없어 10일 오전 8시 경남도선관위에 통보하는 등 법령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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