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상 전시관 눈길
완도항 주변서 24일간 펼쳐져
김대중 전 대통령 어록전도 열려
전남 완도군은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14일부터 24일간 완도항과 해변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수협중앙회, NH농협은행 등 7개 단체가 후원하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2014년 첫 박람회보다 행사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해상전시관은 ▦바다신비관 ▦미래자원관 ▦건강인류관으로 구성됐다. 원통형 360도 워터스크린과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육상과 해상에 조성된 ▦지구환경관 ▦해조류이해관 ▦바닷말체험장 등에서는 해조류 실물 전시와 해양생태계를 재현해 다양한 해조 생태와 가상현실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가능토록 준비했다.
비즈니스형 박람회답게 참여관에는 국내 78개사의 해조류 관련 업체가 입점한다. 국내 150여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수출 상담회를 통해 해조류의 우수성 홍보는 물론 수출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김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김 생산 어업인, 단체 등 1,300여명이 참여하는 제6회 김의 날 행사가 18일부터 2일간 박람회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해조류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움도 준비됐다. 일본 등 10여개 나라에서 저명한 석학들이 초빙돼 기술교류와 함께 국제적 협력관계 토대를 마련할 전망이다.
이밖에 개막식 해상불꽃쇼와 인기 아이돌그룹 공연, 주말에 바닷말 댄싱 페스티벌과 해외 민속팀 공연 등이 열린다. 어린이날에는 해조 건강 김밥 만들기와 어린이 뮤지컬, 폐막식 대북공연 퍼포먼스 등 특정일과 주말 프로그램 등에 맞춰 다채롭게 운영된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주요 일정 등은 누리집(www.wando.go.kr/expo)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2017wandoexpo)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의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와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한 신시장 개척을 모색하고자 박람회를 개최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환경의 급변, 미래건강식품으로서의 인식제고, 신소재산업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번 박람회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관장 최명호)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막에 앞서
12일부터 8월 4일까지 완도읍 장보고기념관(소장 박미정)에서‘김대중 대통령 어록展(전)’을 개최한다. 김대중 대통령 어록전은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옥중서신 등에서 발췌한 주옥 같은 어록 31점을 시화형태로 제작해 전시된다.
전시회는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이 민주주의와 인권ㆍ평화, 화해와 용서의 김대중 정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기념관’의 올해 첫 프로그램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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