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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뚫고 생명 구한 용산소방서 구조대원 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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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뚫고 생명 구한 용산소방서 구조대원 특진

입력
2017.04.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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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김성수 소방대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김성수 소방대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달 화재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시민을 구하다 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용산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1계급 특진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용산소방서 김성수(43) 소방장과 최길수(34) 소방사를 화재진압유공을 이유로 특진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소방공무원 승진임용규정 제38조 6호에 따르면 두 소방관은 화재진압유공을 통해 서울시장이 1계급 특진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김 소방장은 소방위로, 최 소방사는 소방교로 특진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용산구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 출동해 일가족 4명을 포함한 시민 5명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김 소방장은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고, 시민을 구하고 3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린 최 소방사는 허리를 다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이들이 입원해 있는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을 찾아 임명장을 수여했고, 이들과 같은 팀에서 근무하며 화재 당일 주민 자녀 2명 등을 무사히 구조해 낸 김호영(45) 소방장과 김백석(27) 소방사에게는 표창장을 각각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이번 특진으로 소방관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이를 통해 서울시민의 안전이 더 확보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최길수 소방대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최길수 소방대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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