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설 공동사용 협약 체결
행정구역 달라 겪는 불편 해소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은 11일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박성일 군수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주민의 독서문화 확산과 문화체육 향유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전주와 완주에 걸쳐 있는 전북혁신도시 주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와 문화체육 향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상생 정책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혁신도시 내 주민들은 행정구역과 관계 없이 완주군의 공공도서관과 전주시의 복합문화체육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동일 생활권에서 거주하는 전북혁신도시 주민들은 혁신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안전로를 중심으로 시ㆍ군의 행정구역이 나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 협약으로 전주시와 완주군은 혁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의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게 됐고 시ㆍ군간 상생협력 사업 추진으로 인한 추가 예산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승수 시장은 “이번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도시 주민들이 완주군 도서관과 전주시 복합문화체육센터를 서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주시와 완주군이 하나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성일 군수도 “이번 업무협약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양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 시ㆍ군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및 노선 개편, 전주광역권 기업유치단 공동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면서 모범적인 이웃 지자체 관계를 보여줬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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