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370억 들여 황지연못~황지천 물길 복원
야생화 단지 등 조성…주민 행복지수 향상 기대
낙동강 발원지인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의 옛 물길을 복원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태백시가 11일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에서 황지천으로 이어지는 840m 물길을 다시 잇는 것이다. 사업비는 370억 원이다. 1990년대 초반 도시화과정에서 하천기능을 상실한 낙동강 물길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태백시는 1만 3,783㎡ 부지에 단풍나무와 소나무, 느티나무를 심고 야생화 단지를 조성한다. 버들치 등 물고기를 방류하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시는 1950년대 지적도를 입수해 하천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방침이다. 김연식 시장은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낙동강 옛 물길은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한 단계 높여 줄 것”이라며 “침체된 구 도심 재생에도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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