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다 마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일본 여자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7·淺田眞央)가 전격 은퇴했다.
아사다 마오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가 가능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으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아사다 마오는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때 피겨 무대를 평정했지만, 성인 무대에선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인자 자리에 머물렀다. 특히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 획득에 그쳤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는 김연아가 은퇴한 뒤에도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은반을 떠나지 않았다.
한동안 휴식을 취하던 아사다 마오는 2015년 복귀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은 최근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얻는 데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차세대 피겨 스타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크지 않아 결국 스케이트화를 벗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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