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논산시(시장 황명선)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중학생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 이 10일 닻을 올렸다.
강경여중 3학년생 52명은 이날 오전 3시 30분 인솔교사 및 구급대원 등과 함께 일본 백제문화권 지역인 오사카ㆍ나라ㆍ교토 일대를 탐방하기 위해 출국했다. 학생들은 백제 무령왕릉의 부친인 곤지왕이 정착해 마을을 형성한 하비키노시 아스카마을도 둘러볼 예정이다. 2박3일간 일정에 드는 경비(1인당 66만원)가운데 일부는 논산시에서 부담한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교육지원청 등에서 일정액을 지원한다.
논산시는 이날 강경여중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지역 8개 중학교 3학년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대도시에 비해 교육여건이 열악하고, 문화 혜택도 부족한 현실이어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학생들이 백제문화와 역사 탐방을 통해 민족 의식을 고취하고, 한일 관계도 실제로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올해 12개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일본 백제문화권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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