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에서 태권도가 학교 정규과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10일 세계태권도연맹(WTF)에 따르면 일리아나 요토바 불가리아 부통령은 최근 조정원 WTF 총재와 면담에서 불가리아 학교 정규 수업에 태권도 수련이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현지시간 6∼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7 유럽 21세 이하 태권도선수권대회 참관차 불가리아를 방문해 대회 기간 요토바 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요토바 부통령은 “조만간 불가리아에 ‘WTF 태권도 훈련센터’를 개관해 불가리아를 포함한 동유럽의 태권도 보급에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부통령 면담 직전 조 총재와 만난 다니엘라 다셰바 체육장관 또한 불가리아 태권도 발전과 보급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 총재는 불가리아 정부의 지원 의사 표명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불가리아 내 WTF 훈련센터 개관이 동유럽 태권도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불가리아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태권도 종목에 참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 노력의 하나로 2018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박병호, 트리플A서 3경기 연속 안타…타율 0.4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박병호(31)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8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의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타점이 됐다. 박병호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와 4회, 6회까지 3타석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한 박병호는 7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팀은 6-2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2회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박병호는 3회 2사 1, 3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5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해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던 박병호는 6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쪽 2루타로 다시 1타점을 더했다. 박병호의 활약 속에 팀은 더블헤더 2차전도 10-4로 이겼다.
KBO, 1세이브당 20만원 모아 어린이 의료비 지원
KBO가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한다. KBO는 10일 “올 시즌 사회공헌 프로그램 ‘Dream Save(드림 세이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드림 세이브는 2017 KBO 정규시즌에서 1세이브가 나올 때마다 기부금 20만원 기부금을 적립해 일정 목표액이 달성되면 대한적십자사에서 선정한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시즌 5∼7명 아동 후원을 목표로 정했다. 후원 목표액을 달성하면 가장 많은 세이브로 최다 기부금을 적립한 선수에게 상금 100만원을 준다. KBO는 2015년에도 드림 세이브를 진행해 7명의 희귀ㆍ난치성 질환 아동들에게 총 후원금 7,000만 원을 전달했다.
WS 우승한 컵스, 우승반지 1개당 다이아몬드 108개씩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를 108년 만에 제패한 시카고 컵스가 선수들에게 나눠줄 우승 반지도 화끈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의 저명 칼럼니스트인 버스터 올니는 10일(한국시간) 트위터에서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1개당 108개의 다이아몬드가 들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108년 만에 WS의 우승 한(恨)을 푼 기념으로 우승하지 못한 햇수만큼 다이아몬드를 반지에 몽땅 박은 것이다. 컵스는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홈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끌고 온 팬을 쫓아낸 이래 월드시리즈 우승은커녕 월드시리즈 출전도 못 해 지독한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다가 지난해에서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물로 저주를 풀었다. 1908년 이래 108년 만이자 팀 통산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다. LA 다저스를 불러들여 11일 홈 개막전을 치르는 컵스는 13일 경기 직전 우승 반지를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김혜민, LPGA 시메트라 투어 첫 우승
김혜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김혜민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윈저 윈저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메트라투어 POC MED 골프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는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김혜민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 벤야파 니팟소폰(태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민의 시메트라 투어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 1만 5,000달러를 거둬들인 김혜민은 시메트라 투어 상금 순위도 44위에서 5위(1만 7,103달러)로 뛰어 올랐다. LPGA 투어 진출에도 유리한 발판을 만들었다. 시메트라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위 안에 들면 2017년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악천후로 2라운드로 축소 운영됐다. 김혜민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며 “우승 없이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시메트라 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혜민은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 그 해 그랜드투어 3차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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