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미국 신차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등의 선호현상은 두드러지고 중형세단 판매는 감소했다.
10일 시장분석업체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신차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SUV, 픽업트럭, 밴의 판매비중은 58%로 전년 동기 대비 5%P 증가했다. 닛산 로그, 혼다 CR-V 토요타 라브4 등 소형 SUV 모델은 수요가 점차 증가하며 9.1% 증가한 161만대가 판매됐다. 비중 역시 4%P 증가했다. 미국 최다판매 모델인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램 등의 판매 호조로 픽업트럭 판매는 5% 증가한 64만대, 비중은 1.1%P 증가했다.
반면 세단 판매는 소형차와 대형 럭셔리 세그먼트를 제외하고 전체 판매 비중이 감소했다. 토요타 캠리, 포드 퓨전, 쉐보레 말리부 등 중형세단은 지난해 대비 16.2% 감소한 58만대가 팔렸다. 비중은 2.5%P 떨어졌다. A와 F세그먼트는 쉐보레 스파크, 링컨 컨티넨탈의 인기로 각각 14.5%, 21.6% 증가했다. 다만 비중은 0.5%, 0.3% 수준에 그쳤다.
한편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는 올 한해 미국 신차판매가 1,710만대로 지난해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NADA는 고용이 매월 15~18만명 증가하고 GDP 2.6% 증가, 갤런 당 2달러 이하의 저유가현상의 지속은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나 금리인상, 긴축신용정책 등의 부정적 요인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안정된 경제와 신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2~3년 미국 신차시장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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