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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박성현' 찾던 KLPGA, 2년 차 활약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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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박성현' 찾던 KLPGA, 2년 차 활약에 미소

입력
2017.04.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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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2년 차 이정은, 이소영, 임은빈(왼쪽부터 순서대로)./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올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투어는 자체 SWOT 분석에서 약점(Weakness)으로 '스타급 선수들의 해외 진출' 등 6가지를 꼽았다. 지난 해 7승을 쓸어 담으며 투어를 지배했던 '장타여왕'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의 미국 진출은 KLPGA 입장에서 커다란 고민이었다. 대체할 만한 스타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던 이유에서다.

그런데 최근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 2년 차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은(21ㆍ토니모리)과 이소영(20ㆍ롯데), 임은빈(20ㆍ볼빅)은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당초 올 시즌 투어 강자 반열에는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을 비롯해 김해림(28), 장수연(23ㆍ이상 롯데), 이승현(26ㆍNH투자증권), 배선우(23ㆍ삼천리), 이정민(25ㆍBC카드) 등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각 부문 '톱5'에 이들의 이름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해림은 예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이정은과 이소영은 각 부문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지난 해 신인왕 이정은은 상금 2위(1억4,759만3,785원)와 평균최저타수 3위(69.68타), 대상포인트(74점)와 드라이버 비거리(259.25야드) 4위에 위치해 있다. 이소영도 대상포인트 1위(82점), '톱10' 피니시율 1위(100%ㆍ3/3), 평균최저타수 2위(69.46타), 상금 4위(1억562만42원)에 포진해 있다.

둘은 아마추어 때부터 선의의 경쟁을 펼쳐 온 친한 언니동생 사이다. 이정은은 프로 첫 해였던 지난 해 이소영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이정은은 포인트 2,012점을 획득해 1,978점에 머문 이소영을 제치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정은은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소영이가 7월 초청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내심 동기부여가 됐다. 신인상을 타기까지 자극이 됐던 것 같다"며 "친한 언니동생 사이였던 만큼 소영이가 시상식 때 찾아와 축하를 해주더라. 사진도 같이 찍었다"고 웃었다. 이정은은 9일 막 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며 지난 해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설움을 떨쳐 냈다.

이정은은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각각 18위(현대차 중국여자오픈), 7위(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with SBS), 우승을 기록했다. 이소영은 7위 1차례(현대차 중국여자오픈), 3위 2차례(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어십 with SBSㆍ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의 성적을 냈다. 용호상박이다. 이들의 라이벌 구도가 투어에 새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되고 있다.

임은빈도 눈 여겨 볼 만 한 2년 차 선수다. 그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개막전이었던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3월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어십 with SBS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상금랭킹 8위(6,365만2,875원), 대상포인트 9위(32점)에 포진해 있다.

이정은과 이소영, 임은빈은 2년 차 트로이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중장기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KLPGA는 뜻하지 않은 새내기급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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