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미 안보보좌관 "트럼프, 북핵 해결 위해 모든 옵션 준비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옵션(full range of options)을 준비해 둘 것을 안보팀에 지시했다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밝혔다. 맥매스터 NSC 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을 가질 수있는 불량 정권(rogue regime)”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우리의 역내 동맹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보유를) 받아들일 수없으며, 한반도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항공모함 칼 빈슨호 전단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는데 대해 “북한이 도발적인 행위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알 아사드 시리아 독재정권을 제거해야 한다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다소 거리를 뒀다. 특히 그는 “다른 나라, 특히 러시아는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국민을 학살하고 가장 극악무도한 무기를 사용하는 살인정권을 왜 우리는 지지하고 있는가?’ 등 어려운 질문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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