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넥센 감독/사진=OSEN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이 대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넥센은 9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타선이 폭발했고, 마운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막 후 연패로 힘을 쓰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넥센은 개막 후 LG에 3연패를 당한 뒤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연거푸 지며 5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1승도 올리지 못했던 지난 6일까지 넥센은 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7.33에 그쳤고, 팀 타율은 0.228로 낮았다. 투·타 모두 흔들리면서 승리는 점점 더 멀어지는 듯 했다.
5연패인 상황에서 '우승 후보' 두산을 만나게 된 넥센의 시름은 더 깊었다. 하지만 두산과의 3연전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넥센은 7일 두산을 7-3으로 꺾으면서 시즌 첫 승을 가져갔고, 8일에는 13-10으로 이겨 연승을 달렸다.
9일에는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2회에만 10점을 몰아내면서 두산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3회만에 올 시즌 팀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고, 5회에는 선발 전원 득점까지 작성했다.
선발 최원태는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전히 틀어 막았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양훈까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신바람을 내며 반등 발판을 마련한 넥센은 11일부터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를 상대하게 된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프로듀스101 시즌2 박지훈, 알고보니 3대 기획사 소속?...‘어디?’
JTBC뉴스, 문재인-안철수 지지율 차별?...‘특정후보만 강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