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 文 51.2% 安 28.6%
충청 출신은 安 지지 45.9%
TK 출신 安 38.8%로 文 앞서
지역별 표심과 출신 고향별 표심은 조금 달랐다. 수도권 출신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충청 출신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마음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7,8일 한국일보 조사에서 출신 지역별 지지 후보 조사를 보면, 문 후보는 전통적으로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수도권 출신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서울 출신(51.2%)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을 비롯해 경기ㆍ인천 출신들 사이에서도 41.6%의 지지로 각기 28.6%와 32.5%를 얻은 안 후보를 넉넉하게 앞섰다.
반면 안 후보는 충청 출신으로부터 45.9%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충청을 고향으로 둔 유권자들은 당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기대를 걸며 충청대망론에 대한 꿈을 키웠으나 모두 좌절되자 안 후보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대구ㆍ경북(TK) 출신들에게도 38.8%의 지지를 받아 문 후보(27.8%)는 물론 구 여권 후보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8.2%)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7%)를 월등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출신들의 지지는 안 후보(43.5%)와 문 후보(39.0%)에게 골고루 분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여론조사 방법;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월 7,8일 지역ㆍ성ㆍ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표집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유선 235명, 무선 765명)에게 임의전화 걸기방식(RDD)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9.3%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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