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중심의 정정당당하고 아름다운 선거 만들어요”

전국 곳곳서 캠페인

인천에선 기마경찰대 출동

수원 하늘엔 헬륨기구 띄우고

대학로 거리에선 공연ㆍ강연도

본보ㆍ선관위도 공동 캠페인 벌여

인천경찰청 소속 기마경찰대가 9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기마경찰대와 함께 아름다운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19대 대선을 한 달 앞둔 9일 정책 중심의 선거를 만들자는 캠페인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됐다.

인천경찰청 기마경찰대는 이날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내 UN광장에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라는 미니 현수막을 네 마리의 기마대 소속 말에 두르고 시민들과 만났다. 기마대 뒤로는 시민 30여명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캐릭터 ‘참참’ ‘바루’ ‘알리’가 “금품ㆍ음식물은 NO, 정책선거는 YES”, “선거법 위반행위 신고ㆍ제보, 어디서나 1390”이라는 팻말을 들고 시민들에게 선거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기마대는 시민들과 함께 사진 촬영 시간도 가졌다. 박형식 인천 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계장은 “평소 보기 힘든 기마대 말을 보고 휴일 공원을 찾은 아이와 가족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자연스럽게 선거법 위반 신고 정보와 정책선거 필요성을 알릴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수원 하늘에서는 국내 유일의 헬륨기구를 이용한 선거 홍보도 이뤄졌다. 경기도 선관위는 이날 오전 화성 창룡문 주차장에서 지름 22mㆍ높이 32m 크기의 헬륨기구에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붙여 띄워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대 150m 높이에서 수원을 조망할 수 있는 이 헬륨기구는 대선 선거일인 내달 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전날 서울 선관위는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참여 희망의 아름다운 선거’ 거리공연도 진행했다. 마술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민주주의와 투표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하세빈 민주시민교육 강사의 거리 강연으로 이어졌다. 하 강사는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라는 토지에 심을 묘목을 고르는 것과 같다”며 “꼼꼼히 따져보고 후보자를 선택하자”고 말했다. 행사의 마지막엔 전자현악단 ‘라피네’의 공연도 이뤄졌다.

5ㆍ9 대선을 앞두고 중앙선관위와 한국일보는 공동으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 희망, 공정, 화합’을 키워드로 삼은 이번 캠페인은 후보자들에겐 ‘정책과 공약 중심의 정정당당한 경쟁’, 유권자들에겐 ‘제대로 된 검증을 통한 소중한 한 표 행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 캠페인은 선거일까지 전국에서 계속 진행된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한달 앞둔 9일 경기 수원 화성 창룡문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국내 유일 헬륨기구에 대형 현수막을 달아 유권자들에게 아름다운 선거와 투표 참여를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홍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