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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개포로 갈까 고덕으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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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개포로 갈까 고덕으로 갈까

입력
2017.04.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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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대장주 역할을 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강동구 고덕동에서 올해도 아파트 분양이 다가오며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개포동에선 재건축 2개 단지 4,271가구(일반분양 1,986가구), 고덕동에선 재건축 3개 단지 7,670가구(일반분양 2,991가구)가 공급된다.

고덕동 재건축의 물꼬를 틀 단지는 롯데건설이 다음 달 분양에 나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다. 전용면적 59∼122㎡ 1,859가구로, 이중 8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당초 이달 분양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선거 등 외부 요인으로 미뤄졌다.

이어 7월에는 대림산업ㆍ현대건설이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4,066가구 중 1,398가구를,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 5단지를 재건축해 1,745가구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고덕동 재건축 아파트들은 녹지율이 전체 사업장의 47%에 달하는데다가 지하철 5호선 고덕ㆍ상일동역이 가깝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고덕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고덕 그라시움’의 분양가는 3.3㎡당 2,388만원이었다. 같은 해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아너힐즈’ 분양가(3.3㎡당 4,137만원)의 58% 수준이다.

지난해 강남 재건축 광풍의 시작점이었던 강남구 개포동에서도 오는 6월 삼성물산이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일반분양 220가구)를 분양한다. 11월에는 현대건설ㆍGS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이 개포주공8단지(일반분양 1,766가구) 공급에 나선다.

개포동과 고덕동 재건축 단지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단지는 불황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적고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각종 내부시설 등이 잘 돼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이들 지역에서 청약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는 입지가 좋아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꾸준히 있는 곳”이라며 “결국 분양가가 청약경쟁률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원갑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11ㆍ3대책 등 부동산 규제로 완전판매(완판)되는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분양한 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디에이치아너힐즈는 각각 청약 접수 8일, 4일 만에 완판됐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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