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디자인 어워드 대상 수상

LG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미래의 감각'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올레드 설치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가 4~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치 작품으로 ‘밀라노 디자인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서 대상을 받은 국내 기업은 LG가 처음이다.

LG는 올해 행사에서 일본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과 협업해 ‘미래의 감각’을 주제로 대형 올레드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55인치 양면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인조 대리석으로 만든 ‘미래의 감각 의자’에 직접 앉아 보고, 소형 올레드 조명 모듈 약 3만개로 제작한 ‘태양의 벽’을 만져보며 LG가 구성한 미래의 공간을 체험했다. LG 관계자는 “인간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LG가 밀라노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박준혁 LG디스플레이 OLED조명마케팅담당, 박성희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 노창호 LG전자 디자인센터장,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 L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