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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클래스의 상징 EPL 득점 '톱10'도 불가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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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클래스의 상징 EPL 득점 '톱10'도 불가능은 아니다

입력
2017.04.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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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오른쪽)./사진=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를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현재 리그 11골을 기록해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시티),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와 함께 공동 12위로 도약했다. 득점 순위 10위와는 단 2골 차이라,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다득점 '톱10'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클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순위 톱10에 진입한 한국 선수는 역사상 단 한 명도 없었다. 아시아 선수도 마찬가지다. 2014-2015시즌 8골을 기록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득점 순위 공동 27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전설' 차범근(현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득점 최고 순위 기록은 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 1985-1986시즌에 리그 17골로 득점 순위 4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게 분명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는 21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다. 해리 케인(토트넘·19골),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18골), 디에고 코스타(첼시·17골)가 뒤를 잇고 있다. 공동 5위는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델리 알리(토트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3명이다. 그 뒤를 저메인 디포(선덜랜드), 에덴 아자르(첼시·이상 14골)가 따르고 있다.

공동 10위는 조슈아 킹(본머스), 사디오 마네(리버풀·이상 13골)다. 그 뒤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 '톱10'에 들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3~4골 이상은 기록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현재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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