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를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송하는 작업을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오전8시쯤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트(M/T)의 하중 부하 테스트를 완료했다”면서 “오전10시쯤 선체 이동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한 뒤 오후 1시쯤 양륙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선박을 육상으로 이동할 때는 최대한 느린 속도로 움직여 선체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양륙이 끝날 때까지는 반나절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이후에는 세월호의 객실이 육지를 향하도록 선체 방향을 90도 가량 움직이는 작업이 이어진다.
앞서 해수부는 1만6,000톤까지 늘어난 세월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지난 7일 오후 M/T 132대(예비 12대)를 동원해 총 600대로 선체를 옮기기로 했다. 8일 오후 600대 전부가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기상 여건도 양호해 9일 양륙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면 선체 방역ㆍ세척 작업 후 미수습자 9명을 찾는 수색이 본격화된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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