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한라가 통합 2연패를 향한 첫 발을 뗐다.
안양 한라는 8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6~17 사할린(러시아)과 챔피언 결정(5전3승제) 1차전에서 6-2로 완승을 거뒀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결승에 임한 안양 한라는 초반 사할린의 공세에 주춤했지만 1피리어드 막판 안진휘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피리어드에는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뽑아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박우상은 2피리어드 2분16초에 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사할린도 곧바로 반전을 노렸다. 2피리어드 3분39초 로만 알렉세프가 만회골을 넣었다. 안양 한라는 일격을 당했지만 2피리어드 13분41초 신상훈-마이크 라자의 패스를 받은 에릭 리건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3-1로 달아났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는 다시 폭발했다. 경기 감각을 되찾은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시작과 50초 만에 김상욱의 패스를 받은 김기성이 침착하게 득점, 4-1로 앞섰다. 김상욱-김기성 형제가 골을 합작하자 신상훈-신상우 형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3피리어드 5분39초 신상훈의 패스를 받은 신상우가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사할린은 3피리어드 7분2초 티모페이 시시카노프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반격은 없었다. 오히려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9분27초 박우상이 쐐기포를 작렬해 승부를 갈랐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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