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손흥민, 두 골 폭발…亞 최초 EPL 두 자릿수 득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손흥민, 두 골 폭발…亞 최초 EPL 두 자릿수 득점

입력
2017.04.09 07:45
0 0
토트넘 손흥민이 8일 왓포드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홈 팬들 앞에서 달리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8일 왓포드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홈 팬들 앞에서 달리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25ㆍ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호, 11호 골을 잇달아 작렬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시즌 EPL 왓포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44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일 번리, 6일 스와지시티전에 이은 3경기 연속득점.

손흥민은 이 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득점 후 포효하며 리그 10호 골을 의미하듯 두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히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4-0을 만들었다. 지난달 밀월(3부)과의 FA컵 8강전 해트트릭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뽑아낸 절정의 골 감각이다.

득점 후 익살스런 웃음으로 기뻐하는 손흥민(왼쪽). 런던=AP 연합뉴스
득점 후 익살스런 웃음으로 기뻐하는 손흥민(왼쪽).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은 컵 대회 등을 포함한 시즌 전체 득점에서 18호 골을 기록해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을 넘어섰다.

차범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86시즌 기록했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시즌 최다골(19골) 기록과도 이제 1골 차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델레 알리에게 패스를 받은 뒤 다시 내줬고 알리가 이 공을 오른발로 감아 차 그물을 갈랐다. 손흥민의 리그 4호(시즌 5호)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조슈아 오노마와 교체돼 나왔다.

토트넘은 4-0으로 승리해 리그 6연승(승점 68)을 이어갔고 선두 첼시(75)와의 우승 경쟁 불씨를 살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