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토트넘 손흥민(25)에게는 '아홉수'도 없었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와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44분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호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3-0이던 후반 10분에도 11호 골을 폭발시켰다.
지난 5일 스완지시티전에서 정규리그 9호 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 EPL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바로 다음 경기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아시아인 최초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단숨에 넘어섰다. 손흥민은 이날 2득점으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합해 18골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2015시즌 자신이 넣은 골보다 한 개 더 많은 신기록이다.
'전설'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에도 성큼 다가섰다. 차범근은 독일 레버쿠젠 소속이던 1985-1986시즌 총 19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와 FA컵 최소 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손흥민은 남은 8경기에서 2골만 추가하면 20골 고지에 오르며 차범근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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