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LA 다저스 류현진(30)이 부상 복귀전에서 각종 악재를 이겨내고 '합격점'을 받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했다. 총 77개의 공을 던져 최고 구속은 시속 150㎞, 탈삼진은 5개였다,
류현진은 이날 무려 274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2015년 어깨 수술 뒤 지난 해 7월8일 샌디에이고전에 복귀한 그는 단 1경기만 뛰고 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더욱이 복귀전 장소는 투수들에게 악명 높은 쿠어스필드였다. 해발 고도가 높아 장타가 쏟아지는 '투수들의 무덤'이다.
1회부터 수비 불운까지 겹쳤다. 첫 타자 찰리 블랙먼에게 0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공을 놓치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블랙먼이 2루 도루에 실패해 한숨 돌리는가 했으나, 류현진은 DJ 르메이유와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잇달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4번 타자 놀런 아레나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2회에도 수비 실책이 2개나 나왔다. 선두 타자 스티븐 카둘로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더듬어 타자를 1루로 내보냈다. 1사 1루에서는 류현진이 상대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2루에 악송구해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후속 블랙먼을 1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3, 4회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다저스 타선은 4회 1점을 얻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8번 더스틴 가노에게 가운데 높은 포심 패스트볼(시속 143㎞)을 던지다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프리랜드에게 우전 안타, 블랙먼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르메이유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았으나 후속 곤살레스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았다. 결국 류현진은 1-2로 뒤진 5회 2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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