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유상무(37)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의 한 관계자는 7일 “유상무가 최근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아 8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 입원한 뒤 10일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본인이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하니 수술이 잘 되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장암은 대장 안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동물성 지방 섭취가 과도하거나 섬유질 섭취 부족,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발병된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암이 진행된 후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나 직장 출혈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유상무는 친한 지인들에게만 이 사실을 알린 채 조용히 치료에 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무는 발병 사실을 안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별 다른 티를 내지 않았다. 발병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야 “웃음을 드리고 싶어서 개그맨이 됐는데 걱정만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꼭 웃겨드리겠다”는 글을 올려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코엔스타즈의 또 다른 관계자는 “유상무가 그 동안 소송 때문에 심적 부담이 컸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지난해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피소된 후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으나 반성의 의미로 자숙해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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