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세계 바둑 랭킹 1위 커제(20ㆍ중국) 9단과 다음달 대결을 벌인다.
7일 중국 포털 왕이 뉴스 채널 등은 이번 대결이 5월22일부터 5일 간 저장성(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중국기원은 오는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알파고와 커제 9단의 대결 관련 세부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이세돌(34)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다섯 차례 대국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세 차례만 경기를 한다. 커제가 새로운 버전의 알파고를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 지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에게 4승1패로 승리한 알파고는 '매지스터‘, ‘마스터’란 가명으로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서 세계 최고수를 상대로 60전 완승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커제 9단은 마스터와의 대국에서 3패를 당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60전의 데이터와 추가적인 보완을 통해 알파고 2.0 버전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