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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리포트]北이 준비한 이금민의 깜짝 생일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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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리포트]北이 준비한 이금민의 깜짝 생일 케이크

입력
2017.04.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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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공격수 이금민(왼쪽)이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예선 인도와 첫 경기에서 득점한 뒤 볼을 들어 하프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이금민은 23번째 생일인 7일 역사적인 남북 대결을 치른다. 평양=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여자대표팀 공격수 이금민(왼쪽)이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예선 인도와 첫 경기에서 득점한 뒤 볼을 들어 하프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이금민은 23번째 생일인 7일 역사적인 남북 대결을 치른다. 평양=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금민이 평양에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7일은 그의 23번째 생일이다. 1994년 4월7일 태어난 그는 이번 생일을 북한 평양에서 보내고 있다. 역사적인 여자축구 남북대결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내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가지고 간다. 그야말로 외나무다리 승부다. 이런 날 이금민이 생일을 맞았다.

선수단은 경기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의 생일을 축하할 계획이었다. “이기고 축하하자”는 결의가 다부졌다. 이금민은 이틀 전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창 끝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북한전에서도 선발 혹은 교체투입이 예상된다.

하지만 뜻 밖에도 북한에서 이금민의 생일을 알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윤덕여호가 머무르는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 측에서 이날 아침 식사 시간에 케이크를 보내왔다.

가깝고도 낯선 땅이 평양이다. 그래서 여자대표팀도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음식 문제가 전혀 없어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4개국 선수들이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준비한 뷔페를 먹고 있는데 한식 종류가 너무 많아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미안할 정도라고 한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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