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은 7일 국방당국간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미국 앤드류 윈터니츠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대리, 일본의 카노 코지 방위성 방위정책과장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 측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한일 양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또 3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간 협력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1월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준비가 마감단계”라고 밝힌 이후 2월 12일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발사해 500㎞를 날아갔고, 지난달 6일에는 스커드-ER 미사일 4발이 1,000㎞를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지는 등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달 5일에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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