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보조금 최대 26만4,000원 지급
7일 예약 판매가 시작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시 지원금(보조금)이 최대 2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8(64GB)의 출고가는 93만5,000원으로, 유통점이 주는 추가 보조금(공시 지원금의 최대 15%)을 더하면 최저 63만1,400원에 살 수 있다.
이날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갤럭시S8ㆍS8플러스 구매 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주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따라 7만9,000~26만4,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KT는 7만5,000~24만7,000원, SK텔레콤은 6만5,000~23만7,000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S8의 최저 구매가는 SK텔레콤 77만9,750원, KT 76만2,500원, LG유플러스 75만3,300원이다. 10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 최저 구매가는 SK텔레콤 66만2,450원, KT 65만950원, LG유플러스 63만1,400원이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받아 사는 것보다 기기를 따로 구매한 뒤 20% 요금 인(선택약정)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요금 할인을 택하면 24개월 약정 기준 최고 52만8,000원을 아낄 수 있다. 보조금 최대 할인액(30만3,600원)보다 20만원 이상 많다.
삼성전자는 17일까지 갤럭시S8를 예약 구매하고 24일까지 개통하는 소비자에게 9만9,000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박스 슬림’을 제공한다. 갤럭시S8플러스 예약 구매자는 스마트폰을 꽂아 컴퓨터(PC)처럼 이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15만9,000원)와 스피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내달 31일까지 갤럭시S8를 개통하는 소비자 전원에게 ‘삼성 모바일 케어’ 1년 이용 혜택이나 액정 파손 교체 비용 50% 할인 쿠폰 등을 준다. 예약 구매자 선착순 5만명에게만 제공하는 삼성 모바일 케어는 배터리 무상 교환 등이 포함된다.
이동통신 3사는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일제히 내놨다. 갤럭시S8를 구매해 1년 동안 사용한 뒤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갤럭시S9이나 갤럭시노트 신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이용료는 월 3,300~7,700원이다. 통신사 별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72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8ㆍS8플러스의 정식 출시는 21일이다. 그러나 예약 구매자는 이보다 3일 앞선 18일부터 제품을 수령해 개통할 수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갤럭시S8 예약 구매 혜택이 지금까지 나온 어떤 스마트폰보다 풍성한 만큼,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세운 40만대 기록을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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