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우민/사진=롯데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롯데 이우민(35)이 '깜짝 타격쇼'를 선보였다.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맹타였다.
이우민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시즌 첫 선발 출장이다. 주전 외야수 김문호가 경기 전 담증세를 호소해 이우민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그리고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냈다.
이우민은 1-0으로 앞선 2사 3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3-0으로 앞선 4회 1사 후에는 상대 선발 오주원에게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면서 시즌 1호 홈런까지 기록했다. 7회 2루수 쪽 내야 안타까지 추가하면서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팀도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우민에게는 더 기분 좋은 승리였다. 이우민은 지난달 31일 NC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5-6으로 뒤지던 9회초 2사 2루에서 대주자로 투입됐다. 하지만 그는 3루 도루를 감행하다 주루사로 허무하게 경기를 마치게 했다. 타석에는 타격 능력이 있는 강민호가 서있어 아쉬움은 더 컸다.
'3안타 활약'을 펼치고도 이우민은 잊지 못한 개막전 패배 이야기부터 꺼냈다. 이우민은 "개막전 때 했던 플레이로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오늘 팀에 보탬이 돼 다행이다"며 웃었다. 이어 "첫 타석부터 찬스가 왔는데 앞 타석에서 잘 풀어줘서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했다"고 말했다.
삼십대 중반의 나이, 이우민의 입지는 좁다. 지난해에는 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3에 그쳤다. 매 경기에서 기회를 받을 때마다 자신의 가치를 확인시켜줘야 한다. 이우민은 "겨울부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타격 코치님과 강민호, 이대호 선수가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 심적인 부담을 덜고 최대한 즐겁게 야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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