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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도발 강력 대응” 한미일 숨가쁜 ‘통화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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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도발 강력 대응” 한미일 숨가쁜 ‘통화 외교’

입력
2017.04.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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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ㆍ맥매스터 대응 논의

트럼프도 아베와 전화 회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한미일 연대를 통한 대응을 강조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한미 양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서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미국측 요청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20분간 맥마스터 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ㆍ압박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약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대응에 머리를 맞댔다.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한국의 현직 정상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는 통화하지 않았다. 대신 한미간에는 미중 정상회담 직후 상호 가장 편리한 빠른 시일 내에 최고위급 간 통화 협의를 하기로 조율했다. 시기는 미국 측의 입장이 정리된 직후로, 빠르면 8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통화가 이뤄지면 양국은 미중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북한문제 등에 대한 후속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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