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작품 116편 선봬
개막작 시민참여형 길놀이
2017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5월5~7일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 14개국 공연팀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개폐막 프로그램을 비롯, 공식참가작 11편, 국제 교류작 3편, 거리예술플랫폼 7편 등 총 116편의 작품이 시민을 만난다.
6일 안산문화재단축제사무국에 따르면 개막프로그램은 창작그룹 노니의 <안安寧녕2017>로, 길놀이 형태의 시민참여형 공연이다. 2015년 축제에서 ‘안.녕.安.寧’으로 선보였던 이 작품은 올해 퍼포먼스 규모와 시민참여를 대폭 늘렸다. 400명의 시민이 참여해 파쿠르, 저글링, 타악, 불꽃 등으로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이어지는 안산 시민의 삶을 되돌아보고 모두가 화합하는 장으로 펼쳐진다.
폐막프로그램은 총 3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선두는 이탈리아 극단인 노그래비티포몽스의 <길 위에서(TRK#1)>다. 줄타기 공연자는 안산문화광장에 설치된 16m 높이의 긴 줄을 건넌다. 이와 함께 기타와 비올라, 첼로, 공중 철제 케이블까지 다양한 현의 소리가 어우러지며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예술불꽃 화(花, 火)랑&까르나비에의 <길&Passage:새로운 여정>은 폐막의 화려한 불꽃을 선보인다. 대미는 안산에 위치한 서울예술대학교와 전국에서 모여든 풍물패들이 장식한다. 이들이 펼치는 <대동 연희>는 축제를 즐기는 시민을 다시 한 번 화합의 장으로 이끌 예정이다.
축제는 3일이지만 시민은 최장 6일 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개막에 앞서 프리프로그램이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장소도 안산문화광장을 벗어나 상록수역, 원곡동 등에서 펼쳐진다. 안산거리극국제는 지난해 6월 축제로는 유일하게 지역문화예술축제 부문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12월에는 ‘2017년 경기도 10대 축제’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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