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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원 "과거 반성... 친구에 다가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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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원 "과거 반성... 친구에 다가가는 중"

입력
2017.04.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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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서 TOP3에 든 최하민(왼쪽부터)과 양홍원, 조원우. Mnet 제공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서 TOP3에 든 최하민(왼쪽부터)과 양홍원, 조원우. Mnet 제공

지난달 31일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가 8주 간의 여정을 마쳤다. 최종회 ‘편지’를 주제로 한 대결에서 TOP3가 결정됐다.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 호텔에서 TOP3 양홍원과 최하민 조원우가 기자들과 만났다.

프로그램 방송 초기부터 주목을 받으며 최종 우승이 점쳐졌고 결국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양홍원은 “더욱 많은 이에게 랩을 들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이 끝나 마음이 편하고 쉬면서 지낸다”고 근황을 밝혔다. 양홍원은 방송 중 “프로 같다. 이미 만들어진 래퍼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2위에 오른 최하민 “평소 방식대로 만든 음악으로 2등을 거뒀다. 더불어 음원으로 좋은 성적을 얻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면서 혼자 힘으로는 만들기 힘들었던 음악을 만들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도 밝혔다.

3위를 차지한 조원우는 “예상 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가족의 자랑거리가 되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아버지에게 쓰는 편지’를 주제로 곡을 선보였다”며 “공연이 끝나고 아버지께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씀하신 게 가장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차지한 양홍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Mnet 제공
우승을 차지한 양홍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Mnet 제공

TOP3의 영광을 차지했지만, 방송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과거 행실과 인성이 도마에 올라 마음 고생을 했고, 일정이 빡빡해 육체적으로 힘겨웠다.

특히 양홍원은 과거 일진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구설에 올랐다. 그는 결승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담은 ‘Better Man’을 공개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홍원은 “논란이 일기 전부터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했었다”며 “(피해자) 친구에게 다가가는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를 다시금 돌아보며 더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양홍원은 “빠른 시간 내에 다른 스타일을 이해하고, 또 경쟁해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고도 돌아봤다.

조원우는 대구에서 오가는 생활을 했다. 그는 “지방에 살다 보니 아침에서야 집에 도착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최하민은 “경쟁 구도로 인해 힘들었다”고 했지만 “실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6일 서울 상암동 한 호텔에 고익조 PD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Mnet 제공
6일 서울 상암동 한 호텔에 고익조 PD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Mnet 제공

‘고등래퍼’의 ‘고등’에는 고등학생이라는 뜻도 있지만, 10대의 힙합도 ‘고등’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고등래퍼’를 기획한 고익조 PD는 “힙합에 대한 청소년들의 꿈을 담으려 했다”며 “극단적인 경쟁보다는 우정 어린 경쟁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획의도와는 달리 출연자들의 과거와 인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고, ‘악마의 편집’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고PD는 “방송 후반 경쟁 구도가 부각되면서 밝은 모습을 많이 못 전해 아쉬웠다”며 “(청소년의 꿈에 대한 열망을) 흥미롭게 충분히 보여드리는 방향으로 보완할 계획”이라 말했다.

고 PD는 시즌2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인성은 시청자 분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측면”이라며 “더욱 세심하게 지원자들과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시청자 입장에서 불쾌하지 않도록 출연자 자격 조건 등을 논의 중”이라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한에서 절충 선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등래퍼 시즌2’는 올해 대입수학능력평가가 끝난 뒤 제작될 예정이다.

이진우 인턴기자 (서울대 경제학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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