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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한 시즌 트리플더블 42회 신기록, 8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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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한 시즌 트리플더블 42회 신기록, 8일 나온다

입력
2017.04.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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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6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에서 3점슛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멤피스=AP 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6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에서 3점슛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멤피스=AP 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29)이 리바운드 1개가 모자라 미국프로농구(NBA)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신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웨스트브룩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6~17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45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3-10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밀워키 벅스전에서 시즌 41번째 트리플더블 달성으로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의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과 동률을 이룬 웨스트브룩은 8일 피닉스 선즈를 상대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날 웨스트브룩의 트리플더블 관련 기록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피닉스전에서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평균 31.8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웨스트브룩은 피닉스와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평균 41.7점 13.7리바운드 13.7어시스트를 올렸다. ESPN에 따르면 NBA 사상 단일 시즌 한 팀을 상대로 평균 40(득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찍은 것은 웨스트브룩이 처음이다.

ESPN은 또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까지 99.9%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 기록 역시 1961~62시즌 로버트슨 이후 55년 만의 두 번째 대기록이다. 당시 로버트슨은 평균 30.9점 12.5리바운드 1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지금 웨스트브룩의 페이스라면 43회 트리플더블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가치 있는 기록은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때 팀 성적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면 78%의 높은 승률을 올렸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35.1%로 저조했다.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률은 56%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동부콘퍼런스 공동 선두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114-9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은 50승27패로 동부콘퍼런스 공동 선두였지만 클리블랜드가 51승27패, 보스턴은 50승28패로 순위가 갈렸다. 두 팀은 정규리그 4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3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케빈 러브는 15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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