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명 구속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아이 엄마인 것처럼 행세해 수천만원대 중고 물품 사기를 친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모(2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씨에게 통장을 제공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김모(20)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거래사이트에 ‘유아용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142명으로부터 2,1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아이를 키우는 젊은 엄마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돈을 송금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등은 사기로 번 돈을 인터넷 불법 도박 자금과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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