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9개 고교에 장학금 1750만 전달, 40년간 400여명에 3억8200만 지원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울산 청소년들에게 40년째 이어지고 있는 희망의 손길이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현대중공업어머니회(회장 정미애). 이 모임은 6일 오전 현대청운고와, 현대고, 대송고 등 울산 동구지역 9개 고교를 찾아 모두 1,7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고교생 9명의 1년 등록금으로 쓰인다.
이와 함께 현중어머니회는 모범학생 9명을 추가로 선발해 관심 분야의 서적을 매월 한 권씩 선물, 내년 1월까지 총 10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학금과 도서 구입비용은 현중어머니회가 매년 개최하는 사랑의 일일호프와 기증품 판매전 등 자선행사를 통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1977년 발족한 현중어머니회는 지난 40년간 400여명에게 3억8,2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 청소년들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
정미애 현중어머니회 회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전하기 시작한 것이 올해로 40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과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중어머니회는 장학사업 외에도 집수리 봉사활동, 독거노인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연말 국민추천 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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