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우 전 수석이 검찰에 출석하기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9시54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2014년 검찰의 세월호 관련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인사 개입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것은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 받으며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를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인가’란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할 말이 있나’란 질문에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직권남용 혐의와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ㆍ방조 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조사를 마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