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호텔과 업무시설이 갖춰진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4가 일대 3만1,000㎡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내용의 제안서를 용산구청에 제출했다. 해당 부지는 현대차그룹 소유 서비스센터로 쓰이던 곳으로, 서비스센터가 경기 일산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일부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제안서에는 최고 48층 높이의 건물 5개동을 짓고,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인 부지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시켜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이를 통해 해당 용지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등을 함께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준주거지는 일반주거지보다 용적율이 높아 건물을 짓는데 유리하다.
용산구는 유관기관 협의 등을 거쳐 해당 제안서를 검토한 뒤 서울시에 심의를 의뢰하고, 수정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를 낼 계획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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