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홍콩공항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게 돼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을 확보한 유일한 사업자가 됐다.
호텔신라는 홍콩공항 면세점에서 향수ㆍ화장품 및 패션액세서리 분야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100여종의 다양한 뷰티ㆍ패션 상품을 제공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매장 구성 방안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류 및 담배 분야 면세점 사업 운영권은 중국면세품그룹유한책임공사(CDFG)가 따냈다.
첵랍콕 국제공항은 지난해 기준 이용자가 7,050만명에 달하는 아시아의 주요 공항 중 하나로, 매일 100개 이상 항공사의 비행기 1,100대가 뜨고 내린다. 사업장은 올해 연말 개장할 예정이며 2024년 9월까지 운영할 수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해외에서 5,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려 국내 면세사업자 중 해외 매출이 가장 많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11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홍콩공항 사업권 확보로 해외 매출만 1조원 이상 올릴 수 있는 글로벌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가 일본 다카시마야, 전일본항공상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면세점 ‘A&S다카시마야 듀티프리’는 27일 도쿄 다카시마야 타임스퀘어 11층에 시내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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