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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선대위 띄우고 안보 공약

입력
2017.04.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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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하면 사드 추가 도입”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와 김무성 선대위원장 등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와 김무성 선대위원장 등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5일 당 고문인 김무성 의원 등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유 후보는 안보 관련 정책공약도 발표하며 대선 레이스에 속도를 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김무성 의원과 정병국 전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를 중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유 후보는 발대식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국민의 마음을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우리 앞에 자갈 돌밭길, 가시밭길이 있지만 동지 여러분과 함께라면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아울러 “보수 유일의 희망으로 우뚝 서서 문재인 좌파 적폐세력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고 또 민주당 2중대인 국민의당, 안보불안 세력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도로친박당인 한국당의 자격 없는 후보를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저와 함께 손 꼭 잡고 해주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을 한미 공동자산화 하는 내용을 담은 안보 공약도 발표했다. 또 집권하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추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후보는 사드 도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배치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미사일 1개 포대를 배치하는 입지를 굳이 국민들한테 다 알리고 그렇게 해야 되느냐”며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를 언론과 국민들에게 위치까지 모두 공개하는 식으로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이날 안보 공약 발표에 앞서 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역시 군 출신인 황진하 전 의원과 송영근 전 의원도 함께 했다. 세 사람은 유 후보의 선대위에서 국가안보특별위원회를 맡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성지원 인턴기자(고려대 사회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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