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7시33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사실혼 관계의 3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연립주택 3층에 거주하는 A(38ㆍ여)씨와 B(36)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A씨의 딸 C양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A씨가 보낸 ‘내가 먼저 갈께 잘 있으라’라는 휴대폰 문자에 놀란 B씨가 집으로 찾아갔지만 A씨는 이미 숨져 있었고 B씨가 뒤따라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휴대폰 문자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며 " 정확한 사인 판단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