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차의 '엑스-트레일 4도그 콘셉트(X-Trail 4Dog concept)'는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최고의 사양들로 꾸며졌다. 산책 후 더러워진 반려견을 위해 샤워 장비와 드라이기가 탑재되고 차체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경사대도 마련됐다. 절대 엎질러지지 않는 물그릇과 버튼을 누르면 사료가 나오는 등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블로그는 최근 닛산 엑스 트레일 4도그 콘셉트를 소개하며 닛산 유럽에서 제작한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그 동안 산책 후 더러워진 반려견을 자동차로 운반했을 때 경험하게 되는 불편함과 각종 반려인의 불만을 토대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445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오염물이 쉽게 제거되는 가죽으로 사방을 둘러싸고 바닥은 두 개의 수납공간에 애완견을 씻길 수 있는 샤워 장비와 젖은 털을 건조시키는 송풍기가 비치됐다.
반려견이 자동차에 오르고 내리기 쉽도록 슬라이드 방식의 경사로도 마련됐다. 또한 엎질러지지 않는 물그릇과 버튼을 누르면 사료가 나오는 시스템 등도 눈에 띈다.
또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구급상자, 반려견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특별 제작된 목줄이 장착된 하네스가 있다.
이동 중에는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해 10인치 모니터를 통해 운전자는 반려견을 반려견은 운전자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파워트레인과 외관 디자인은 일반적인 닛산 엑스 트레일 모델과 동일한 구성으로 후면부 애완견 모양의 엠블럼이 장착된 부분이 유일한 특징이다.
한편 아쉽게도 닛산 유럽에서 제작한 해당 콘셉트카는 실제 양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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