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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8% “중국이 한국 공격하면 미군이 도와줘야”

입력
2017.04.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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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이상은 미국의 동맹국이 중국과 군사적 분쟁을 겪을 경우 군을 동원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
미국인 절반 이상은 미국의 동맹국이 중국과 군사적 분쟁을 겪을 경우 군을 동원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

미국인 절반 이상은 우방인 한국이 중국과 군사적 갈등을 겪을 경우 군사력을 동원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약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 중 하나가 중국과 심각한 군사적 분쟁에 휘말리면 미군이 방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8%는 ‘그렇다’고 답했다. 군 동원에 반대한 비율은 34%였다. 정치 성향별로도 공화당 지지자(65%), 중도층(62%), 민주당 지지자(52%) 모두 과반이 군사력 보조에 찬성했다.

중국이란 나라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중국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답변은 44%로 조사돼 지난해(37%)와 비교해 7%포인트 뛴 반면, ‘우호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55%에서 47%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바라보는 인식이 개선된 것은 경제적 위협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령 조사 대상의 44%는 미국의 대중무역적자가 문제라고 답했는데, 이는 2012년의 61%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6,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시 주석에게는 상대적으로 박한 점수를 줬다. 시 주석을 ‘전혀 신뢰하지 않거나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에 달해 ‘신뢰한다(31%)’는 의견의 두 배나 됐다. 이번 조사는 2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미국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0%포인트이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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