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월 15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문을 열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6일 경기 고양시 덕흥구 원흥동에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로 2동으로 지어진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 개관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이 기숙사에는 수도권 58개 대학의 재학생 976명이 지난달 이미 입소한 상태다. 기숙사비는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월 28~40만원)의 절반인 월 15만원이며, 대학의 추천을 받으면 월 10만원만 내면 된다.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지방 출신 대학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우선 입사 기회가그림 2/2017-01-09(한국일보) 주어지고 대학간 형평성을 위해 대학별 입주인원을 5%로 제한했다.
이 기숙사는 교육부와 기획재정부가 국유지(약 8,090㎡)를 제공하고 은행연합회가 326억원을 기부해 지어졌다. 민간기부금으로 건립된 최초의 대학생연합기숙사다. 교육부는 “대학생 주거비 부담 완화와 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도서관, 독서실, 식당, 카페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의 장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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