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60여㎞…日, EEZ 밖 낙하 발표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중거리 ‘북극성 2형’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초기 분석작업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의 지상 발사시설에서 발사한 유형은 KN-15계열의 탄도미사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미군 당국은 지난 2월 12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북극성 2형을 ‘KN-15’로 명명했다. 미군은 북한의 신형 미사일이 식별될 때마다 ‘KN’에 숫자를 붙이는 방식으로 이름을 붙인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오전 6시 42분 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비행거리는 약 60㎞”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1발이 일본 배타적경계수역(EEZ) 밖 동해상으로 낙하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이번 탄도미사일이 약 60㎞를 날아 동해상에 낙하했으며 배타적 경제수역(EZZ)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과 지난해 8, 9월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의 EZZ에 떨어졌지만 이번엔 비거리가 짧아 EEZ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일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결의 위반”이라며 “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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