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토론회서 지적
道, 2022년 생산액 2조 달성 목표
전남의 수산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식시설의 자동화와 기계화, 가공시장 창출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는 4일 도청 정약용식에서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광주전남연구원 등 수산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미래 수산양식산업 발전’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전남의 양식산업은 전국 생산량 1위로 전국의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 9,023억원에서 2016년 1조2,404억원으로 최근 3년간 3,381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어업인구의 감소와 노령화, 어장 확대의 한계 봉착, 양식 환경 악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 재래식 양식 기술 등으로 미래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남 양식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한 대한을 논의하고 미래 양식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토론회에서 전제천 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은 ‘미래양식과 전남의 양식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양식산업은 어장 환경 악화, 질병증가, 양식생산성 저하, 양식 경쟁력 악화, 전문인력 부족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미래에는 양식시설의 자동화와 기계화, 전략품종 육성, 친환경 양식, 양식장의 규모화ㆍ기업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식산업연구실장은 ‘미래 양식산업 정책 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양식산업은 첨단양식 산업화가 주도하고 있다”며 “양식기술의 혁신과 소비성향에 맞춘 양식생산시스템 구축 등 쌍방향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첨단양식업 이행과 양식수산물의 가공시장 창출, 핵심기술 기반 구축, 기업과 어업인 간 상생구조 마련, 국제 양식규범 이행 등을 주문했다.
전남도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미래 양식산업 정책에 맞춰 ▦미래 선도품종 육성 ▦ICT스마트 양식 확대 ▦양식시설의 자동화와 기계화 ▦양식장의 규모화 ▦양식기술 혁신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6년 양식생산액 1조2,404억원에서 2022년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세계 인구 증가 및 중국의 수산물 소비 수요 확대로 미래 양식산업은 지속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첨단 양식 산업화와 안전한 수산물 생산체계 구축, 브랜드화 등을 통해 양식산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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